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선수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결국 그리스의 POAK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 여러 논란과 난항이 있었지만 국제배구연맹이 쌍둥이 자매의 손을 들어주며 해외진출에 성공한 두 자매는 그리스팀에 합류해 인터뷰를 하는 모습은 한국 와는 정반대의 밝은 모습이었다.
PAOK 테살로니키 합류
그리스 배구팀인 테살로니키는 대부분이 자국 그리스 선수들로 구성되어 리그 우승을 노리며 많은 투자를 하는 팀이다. 그리스 리그의 독보적인 팀인 올림피아코스를 이 기기 위해 쌍둥이 자매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힘들었던 합류과정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되자 해외로 눈을 돌린 쌍둥이 자매는 다른 리그에서 뛰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대한배구협회에서 선수 국제 이적 규정을 들어 해외진출 자격을 제한하는 ITC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배구연맹의 쌍둥이 자매의 잘못은 한국에만 국한되는 것이라는 유권해석으로 ITC직권 발급을 했고 비자를 얻어 그리스로 날아갔다.
쌍둥이 자매 연봉
그리스팀으로 합류했지만 그렇게 좋은 조건으로 간 것은 아니다. 이재영, 이다영은 국내 흥국생명에서 선수로 뛸 당시 연봉 6억과 4억을 각각 받았지만, 그리스 리그에서는 이보다 80%가량 삭감된 연봉으로 뛰게 됐다. 톱클래스의 배구선수로는 엄청나게 적은 연봉으로 선수생활을 더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
쌍둥이 자매 인터뷰
떠나기 전 인터뷰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로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는 잘못된 행동에 책임을 지고 평생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까지 알려져 더 힘들었다고 한다. 또, 국내에서 더 이상 뛸 수 없기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지만 배구에 대한 열정이 아직 강하다며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리스 합류 인터뷰
PAOK의 단장인 조지 포카치 오티스가 직접 공항에 쌍둥이 자매를 마중 나갔을 정도로 그리스 현지에서는 반기는 분위기이다. 비행을 마치고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쌍둥이 자매는 기대가 많이 된다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어 기쁘고, 빨리 뛰고 싶다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 PAOK 현지 반응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합류 이후 관련사진과 글로 도배하다시피 올린 PAOK 테살로니키의 공식 SNS에는 환영의 인사가 가득하다. 이재영을 슈퍼스타로, 이다영을 마스터로 소개하며 아시아 배구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라며 홍보를 계속해하고 있다.
그리스의 현지 팬들은 어린 시절의 실수로 선수생명을 끊는 것은 너무하다는 입장과 크게 반가워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의 잘못은 국내의 시선과는 많이 다른 나라이기에 크게 문제 되지는 않고 경기에서 실력만 보여준다면 금방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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