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투표하는 필리핀 대선을 앞두고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가 8일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았다.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로드리도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다바오 시장직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대선 레이스에 혼란이 생기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과 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강압적인 통치로 비판을 받는 한편 대중들의 높은 지지도 함께 받고있는 인물이다. 2022년 6월 30일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두테르테는 연임규정을 피하기 위해 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현재 정계 은퇴를 한다며 부통령 출마를 철회했지만 자신의 딸이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 다바오 시장과 대통령과 부통령에 동반당선이 되어 수렴청정을 하려한다고 비판받고 있었다.
지지율 1위의 대선 출마 포기?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 다바오 시장은 필리핀 대선 후보등록에 입후보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었다. 또,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다바오 시장의 3선 출마를 하는듯한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사라는 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적이 없지만, 항상 여론조사 지지율1위를 기록한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만큼 불출마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빚고 있다.
- 변동 가능성
하지만 아직 불출마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필리핀 선거법상 대통령선거가 아니더라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보는 15일까지 등록한 지원 직군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바오 시장 후보등록을 한 사라 두테르테는 변경 기회가 있다.
또, 2015년 아버지 두테르테가 그랬듯이 사퇴한 후보자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
필리핀 대선 주자들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필리핀의 대선주자들은 5명으로 알려졌다.
- 매니 파퀴아오
전설적인 복싱 영웅인 파퀴아오 상원의원은 필리핀 민주당 소속이지만 두테르타 대통령과 대립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 이스코 모레노 도마고소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도 주목받고 있는 유력 후보 인물들이다.
필리핀의 다섯 후보 모두 당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후보간에 연합 같은 일이 대선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특정 가문들이 정치와 경제를 독점하고 지배하는 족벌정치의 폐해가 심각한 국가이다. 지난 1986년 피플 파워 혁명으로 독재정권을 끌어내리면서 민주화를 선도하기도 했었지만, 결국 뿌리 깊은 족벌정치를 끊어내지는 못했다.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통령 선거를 통해 필리핀 정치가 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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