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CAS 제소, 선수단 긴급기자회견 보이콧 검토

쇼트트랙 황대헌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역대급 오심이 연달아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 열리는 올림픽답게 자국에 유리한 판정이 잇따라 나오며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도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결국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판정 문제를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결정했으며 8일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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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CAS 제소

CAS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 CAS

CAS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서 독립해 어디서도 간 겁이나 감독을 받지 않는 독립기구이다. 스포츠와 관련된 법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전 세계 각국의 중재위원 30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대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스포츠 분쟁을 심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판정 번복 가능성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를 하고 올림픽위원회에도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미 지난 경기의 판정을 되돌리는 건 어렵다고 한다.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의 규정 위반이 아님에도 실격처리가 되었지만, CAS는 판정에 관해서는 심판 매수 같은 의도적인 부정이 아닌 이상 심판 판정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심도 경기에 일부라는 얘기이다. 

심판이 중국에 의해 매수되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지 않은 이상 결과를 뒤집기에는 어렵다.

 

국제 빙상경기연맹 ISU

그리고 국제 빙상경기연맹인 ISU에서는 이미 한국과 헝가리 선수단의 이의제기를 기각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 선수단의 황대헌 실격 항의는 늦은 레인 변경을 이유를 들었고, 헝가리 선수단의 류 샤오린 실격 항의도 상대 선수의 진로방해를 이유로 두 번의 옐로카드 실격에 대한 주심과 영상 담당 심판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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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선수

중국선수 손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을 모두 보유 중이며 현재 세계랭킹 2위인 황대헌 선수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팀을 짜서 행동하는 두 중국 선수를 추월하며 1위로 들어왔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처리가 되고 말았다.

오히려 손을 사용한 것은 중국 선수임에도 오랜 시간 비디오 판독 끝에 늦은 레인 변경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헝가리를 방해하는 중국

중국의 어이없는 반칙

남자 1000m 결승전은 헝가리 두 선수와 중국의 두 선수가 진출했다. 경기 중 이물질을 이유로 재경기가 펼쳐지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고, 재경기에 체력이 빠져버린 선수들의 경기는 경쟁이 치열하지 못했다.

 

헝가리 류 사 오린 선수가 1등으로 결승전을 통과했고, 결승 직전의 중국 런쯔웨이는 대놓고 팔을 잡는 반칙을 범했다.

하지만 또다시 오랜 시간 비디오 판독 후 헝가리의 류 가오린을 실격 처리하며 끝내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가게 되었다.

이미 정해져 있는 결과라고 생각될만한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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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긴급 기자회견 및 보이콧 검토

윤홍근 선수단장

전례 없는 쇼트트랙 판정에 대한 빙상경기연맹의 회장이자 한국 선수단장인 윤홍근 회장과 유인탁 부단장, 최용구 쇼트트랙 지원단장 등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이 청춘을 걸고 4년 동안 피땀 흘려가며 노력한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해 CAS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히며, 다시는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IOC 위원인 이기홍 회장과 유승민 위원을 통해서 IOC 위원장과의 즉석 면담을 요청했고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통해 이와 같은 부당한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보이콧까지 검토하고 있다던 대한체육회는 아직 보이콧을 하기엔 남은 경기가 너무 많고, 4년간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섣불리 결정하기 어렵다고 알렸다. 보이콧 요청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왔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은 불굴의 의지로 남은 경기에서 투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선수단 심리치료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선수들은 경기 직후 전문가를 통한 심리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며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한다.

 

• 역대 최악의 동계올림픽

지금 열리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으며 오명을 벗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헝가리의 쇼트트랙 피해 말고도 계주에서의 블루투스 터치 논란과 스키점프 종목에서 유력 후보들의 대거 실격처리 등 사상 초유의 사태들이 벌어지고 있다.